인 사 말
전국에 계신 불자 여러분, 환영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8대 회장 정원주 인사드립니다.
한국불교는 1700여년 동안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근간을 이루며 국민 속에 국민과 함께 해왔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국난극복에도 앞장서왔고, 국민들의 삶속에서 위안과 평안을 주었습니다.
AI가 사회를 이끌고 디지털화된 현대사회에서도 선명상 및 템플스테이등을 통해 정신문명을 선도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미래세대와도 거리감을 좁혀가며 한국불교가 종교를 넘어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매김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불자로서 뿌듯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때, 2025년 중앙신도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합니다.
7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도조직활성화 원년으로 삼아 신도로서 자긍심과 소속감을 키우고 흩어진 역량을 결집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
전국의 조계종 신도를 대표하는 종헌기구로서 중앙신도회는 종단 외호에 앞장서기 위해 종단과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적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노력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역할입니다.
지금 한국불교는 선명상 대중화를 통해 우리사회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인류 평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앙신도회는 선명상 확산을 이끌어가며 신도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신도 개개인의 포교역량 강화를 통해 종도로서의 자긍심을 키워내겠습니다.
더불어 불교의 사회적 책임의 한 역할을 담당해야하는 신도회의 공익사업 확대는 또 다른 과업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밝고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한 노력은 모든 불자들의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신도회 70년의 역사는 전임회장님들의 헌신적인 자기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임회장님 들의 그간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역사적 성과는 적극 계승하고 부족했던 부분들은 찾아서 채워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가족, 이웃, 사회의 소중함을 알고, 불법승 인연과 함께 온 세상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뿌리내려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는 불국토를 만드는데 함께 해 주실 것을 발원하며, 그 길에 제가 앞장서서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불기2568(2024)년 10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8대 회장 도해 정 원 주